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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예전에 이 블로그에 찾아와보셨던 분들께 - 글 삭제 및 수정 알림

주인장입니다.

저작권 문제가 염려되어 예전에 올렸던 몇 개의 글을 비공개 처리했구요, 공개되어 있는 글들도 사진을 모두 지웠습니다.

비공개 처리한 글은 2008년도 6월말에서 7월초 사이에 올렸던 mbc드라마 스포트라이트 1,2,7회 감상문입니다.
거의 읽으신 분이 없었던 하찮은 글들이라 아쉬워 하실 분들은 아마 없을 듯 합니다. 글을 지운 이유는, 예컨데 이 장면에서 카메라맨의 이런 움직임이 좋다거나 이 화면은 마음에 든다거나 하는 내용이 있어서 캡춰사진이 없으면 글을 거의 이해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태로 두느니 차라리 지우는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아 있는 글들은 캡춰 사진이 없어도 대강 이해가 갈만한 내용이라 사진만 지우고 글은 남겨두었습니다.

최근의 저작권법과 관련된 글은 이글루스에도 아주 많겠지만 저는 이곳 10아시아의 글을 읽은게 전부입니다. 캡춰 사진은 기본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된다고 저는 이해했습니다. 공정 이용의 개념도 우리나라에서 아직은 확립된게 아니라고도 하고요. 이 썰렁한 블로그까지 찾아와서 저작권을 걸고 넘어질 사람은 없겠지만, 그래도 혹시나 해서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극소수라고 생각은 하지만, 혹시나 예전에 제 글을 읽어보신 분들께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09년 7월 21일 새벽
바르나바스 드림.

ps. 글을 거의 안올리는 편입니다만, 앞으로 캡춰사진이 없으면 안되는 글을 쓴다면 어떻게 써야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ps. 2. 안내문이 있었네요. 방금 찾았습니다. 그래도 좀 불안하네요.

by 바르나바스 | 2009/12/21 00:43 | 기타 | 트랙백 | 덧글(0)

영화 마더 단평

며칠전에 영화 마더를 봤다.

전체 줄거리를 대강 '아들을 구하기 위한 어머니의 사투' 뭐 이런식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괴물과 대강 비슷하겠구나, 봉준호 감독은 계속 이런 영화만 만드나' 하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빗나갔다.

보고 난 다음의 느낌은 한마디로 굉장히 섬뜩했다.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와서 섬뜩했던 것은 아니었다. 사실 이 영화에서 피를 보는 장면은 최소한도로 절제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다. 섬뜩했던 것은 김혜자가 연기한 그 캐릭터의 은근한 설득력 때문이었다. 흔히 주위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나약하고, 나이가 많아서 젊은 사람들에 비해 생각이 좀 단순한, 그리고 다들 그렇듯이 자식생각 많이 하는 그런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김혜자의 캐릭터는 극단적이지만, 그저 정도의 차이일 뿐이라는 생각에 영화를 보면서 실제 우리 어머니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요'라고 말하기라도 하듯, 장면마다 평범한 구도로 보이는 것이 없었다. 예를 들어 약재상 풍경 같은 것이 그런 것인데, 김혜자의 시선에서 가게의 어둡고 긴 통로 바깥에 아들 원빈이 보이는 장면이 나온다. (주위는 모두 캄캄하고 보이는 것은 오직 아들의 걱정스러운 모습 뿐인 것이다.) 롱테이크를 즐겨 사용하는 특징도 여전한 것 같았다.

이전 봉준호 감독의 영화에서 나왔던 사람들을 다시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영화에서 김혜자를 치료해주는 약국(?) 아저씨는 아마도 살인의 추억에서 흰 가운입고 유전자 검사 이야기를 하는 사람으로 나온 그 사람이 분명해 보이는데, 이 분의 실제 직업은 기자라고 한다. 그리고 형사 역할로 비중있게 등장하는 사람은 괴물에서 노숙자 역할로 나왔던 것 같은데, 감독은 가장 노숙자 역할이 어울리는 배우라고 말했었다.

결론적으로, 좋은 영화 잘 봤다는 생각이 든다. 김혜자의 연기는 뭐, 다들 하는 얘기지만, 말할 필요도 없이 훌륭했다. 그 평범함과 벗어날 수 없는 갑갑함이란... 진짜, 우리 어머니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다.

by 바르나바스 | 2009/06/10 02:56 | 영화 | 트랙백 | 덧글(0)

무한도전 여성의 날 특집 - 나름 의미있었음!

이글루에서 검색을 해 보니까 대부분 별로라는 평이 많아서 한번 써본다. 물론 이 글은 내 개인적인 관점일 뿐이다. 다른 사람들도 이 정도는 다 알고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뒷북이면 죄송.

어쨌든 나 역시 어제 방송은 초반 거성쇼가 꽤 산만했고 전체적으로 큰 웃음이 없어서 좀 아쉽긴 했지만, 좋게(다시말해 내 멋대로 오버해서 대충대충) 해석하면 나름의 의미가 있었던 방송이 아니었을까 한다.

내가 봤을 때 전체적으로 보면 앞부분의 거성쇼는 악마의 아들 거성 박명수와 소녀시대를 통해 성희롱을 패러디한 것 같고, 뒷부분은 길거리 설문조사를 통해 오늘날 여성에 관하여 우리사회에 요구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본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해석한 어제의 무한도전은 이렇다.

타이트한 거성의 옷

내가 보기에 제작진에서 일부러 그런 옷을 입힌 것으로 보이는데, 방송용으로 순화하긴 했지만 아마도 바바리맨과 같은 노출행위에 대한 비유가 아니었을까 한다. 앞줄에 앉은 까닭에 바로 앞의 박명수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몹시 부담스러워 하는 윤아와 태연..

개통조림에 관한 썰렁한 농담

거성은 거성쇼 초반에 뜬금없이 경험담이라며 이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데, 본인의 애드립이 아니라 계획된 것이라고 본다. 성희롱 중의 한가지가 바로 성적인 농담인데, 이것을 방송용으로 순화된 버전으로 만들어 패러디한 것 같다. 거성은 혼자 재밌다고 웃지만 소녀시대 멤버들은 듣고 경악한다. 특히 티파니의 그 표정이란 마치 '으악, 저질이야~'라고 하는 듯 했다.

거성의 윙크

이것도 애드립이 아니라 제작진의 의도된 설정이라고 생각한다. 느끼하게 쳐다본다고 모두 성희롱인지는 모르겠지만,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민망하거나 불쾌하게 여긴다면 그것도 문제가 아닐까 한다.

거성의 추태

소녀시대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되자 뒤에 있던 거성은 슬금슬금 앞으로 나오면서 찝쩍대는 모습을 보여주고 소시 멤버들은 놀라 도망간다. 특히 마지막에 gee를 부를때 거성은 제시카의 뒤로 다가와서 어깨를 만지는 듯한 행동을 한다. 제시카는 기겁을 하고 비명을 지르다가 하이힐의 뒷굽으로 거성의 발을 찍는 의도하지 않은 응징(?)을 가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무한도전에서 이런 추태를 연기하기에 알맞는 사람은 낼모래 40에 악마의 아들인 거성 박명수가 유일하다고 생각한다. (박명수씨 죄송) 다른 사람들이 이런 역을 맡았다면 아무래도 조금씩 어색했을 것 같다. 게다가 거성은 사회자를 맡아 권력을 가진 사람(=직장상사)의 모습을 연출할 수도 있는 장점이 있었다. 추태남이라는 나쁜 이미지가 덧씌워진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박명수씨는 일종의 악역을 맡아 이것을 능청스럽게 연기해 냈다고 생각한다. 다만 밴드 삼인방의 연주 불협화음이 귀에 많이 거슬렸고 유재석씨를 포함해 무도 멤버들의 목소리가 소녀시대에 비해 너무 커서 시끄러웠다는 느낌이 들었다.

눈을 가리고 탄 승합차

오버해석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소녀시대가 눈을 가리고 승합차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니 이상하게도 여성 인신매매가 연상되었다. 평소의 무한도전이라면 절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겠지만, 여성의 날 특집인데다가 어린 소녀들이 시커먼 차에 눈을 가리고 타고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거기다가 무도 멤버들이 두 명이 한 팀으로 여자들을 나눠서 가진(?) 다음 어디론가 데려가는데 써니와 수영, 효연은 중간에 도망치다 붙잡히는 장면도 나왔다. 써니가 승합차의 창밖으로 얼굴을 내밀며 "어디가요, 우리?" 라고 말하는 장면은 웃기면서도 묘한 느낌이 들었다.

에어로빅과 여성의 몸

방송나간지 꽤 된 에어로빅 학원에 갑자기 찾아간 것도 다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여성들이 원하는 것을 묻자 망설이지 않고 몸매라고 대답하는 에어로빅 선생님과 학생들, 그리고 스파르타식 훈련에 맞추느라 힘들어하는 태연이나 제시카의 모습은 제작진이 여성의 날 특집으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여러 메세지들 중 하나인지도 모른다. 이를테면 이것이 정말 스스로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남들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원하게 된 것인지와 같은 질문들 말이다. 물론 비만은 건강에도 나쁘고 보기에도 별로다. 나도 뚱뚱한 여자가 스타일리쉬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어쨌거나...

길거리 인터뷰와 아더왕의 답

대충 몇명 붙잡고 물어본 걸로 뭘 알 수 있겠느냐고 말들이 많지만, 나올만한 이야기는 왠만큼 나왔지 않았나 싶다. 관심, 사랑 등에 더해 어떤 아주머니는 자유와 구박당하지 않는 것을 이야기했고, 재래시장 아주머니는 밤길의 안전을 말했으며, 또 어떤 사람들은 아직도 취업에서의 차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막으로 잠깐 지나갔지만 여자라서 행복하다에 그렇다고 대답하지 않은 사람이 꽤 되며 그것도 나이가 많을 수록 그 비율이 높아진다는 것도 보여줬다. 길거리 인터뷰의 마지막 쯤에 자막으로 나온 "자신의 삶을 자신이 주도하는것, 자신의 일에 대한 결정을 자신이 내리는 것"이라는 문구는 그런 점에서 인터뷰의 내용과 연결되는 것 같다. 여성이 원하는 것을 실현하려면 여성 자신의 노력뿐 아니라 사회의 무언가가 조금은 더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었을까.

결론

전체적으로 빅 재미는 없었지만, 여성의 날이라는 주제에 맞추어 나름 뜻있게 구성되었다는게 내 생각이다. 특히 거성쇼의 경우 시청자들이 소녀시대의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을 보고 박명수의 행동이 환영받지 못할 추태라는 것을 깨달았다면 그것만으로도 제작진의 의도는 반쯤은 전달된 것이 아닌가 싶다. 아님 말고.


ps. 참고로 직장내 성희롱에 관해 인터넷 검색을 해 봤다.

http://gnlawhome.gwomen.net/main.php?oxid=18

여기가 유명한 곳인지는 모르겠는데 직장내 성희롱의 유형을 다음과 같이 적어 놓았다.

ⅰ. 육체적 행위
ㆍ입맞춤이나 포옹, 뒤에서 껴안기 등의 신체적 접촉 행위
ㆍ가슴, 엉덩이 등 특정 신체부위를 만지는 행위
ㆍ안마나 애무를 강요하는 행위
ㆍ기타 추행 등

ⅱ. 언어적 행위
ㆍ음란한 농담을 하거나 음탕하고 상스러운 이야기를 하는 행위(전화통화 포함)
ㆍ외모에 대한 성적인 비유나 평가를 하는 행위
ㆍ성적인 사실관계를 묻거나 성적인 내용의 정보를 의도적으로 유포하는 행위
ㆍ성적인 관계를 강요하거나 회유하는 행위
ㆍ회식자리 등에서 무리하게 옆에 앉혀 술을 따르도록 강요하는 행위
ㆍ기타 성생활이나 사생활에 대하여 캐묻는 것, 성적으로 비꼬는 말을 하여 모 욕하는 것, 생리휴가를 사용함에 대하여 조롱하거나 비꼬는 것, 폭언과 욕설을 하는 것 등.

ⅲ. 시각적 행위
ㆍ음란한 사진 등을 보여주는 행위
ㆍ컴퓨터 상의 음란물을 보여주는 행위

by 바르나바스 | 2009/03/08 17:15 | TV | 트랙백 | 덧글(4)

영화 놈놈놈 짧은 감상

 

폭풍간지 정우성 (사진은 씨네21에서 가져옴)


어제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을 봤다.

내가 자주 가는 영화관은 평소 사람이 별로 없는 편인데, 주말인데다가 기대작이어서 그런지 밤 11시 반에 시작하는 데도 불구하고 좋은 좌석은 이미 다른 사람들 몫이었다.

영화는 한마디로 말해 아주 강렬했다.

영화를 보고난 뒤에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스토리 상의 빈약함을 지적하는 평론가들의 글들이 보였다. '잘 짜여진 스토리가 액션을 더욱 강렬하게 만든다'는 지적에는 물론 동의한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 이 영화의 액션이나 화면은 그런 지적을 별 의미없게 만들 정도로 화려하고 압도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냥 별 생각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액션블록버스터로 이 영화를 봤고 스토리는 그런 수준에서(혹은 내 수준에서는) 별 부족함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보는 동안 자주 느낀 것은 '이거 도대체 어떻게 찍었을까'였다. 위험한 장면이 상당히 많아 보였다. 특히 오토바이를 타거나 빠른 속도로 말을 달리는 장면 같은 것은 낙마할 경우 크게 다칠 것 같은데, 제대로 길도 닦이지 않은 사막 한복판에서 찍는 사람이나 연기한 배우나 정말 목숨걸고 잘 찍었다는 생각이 절로 났다. 기차 장면에서의 다양한 앵글이나 확실히 실제로 스턴트를 연기한 것으로 보이는 장면들, 말이 그렇게 빠른 동물인지 새삼 느끼게 해주는 추격장면 등등 감탄할 만한 장면들이 많았다.

그리고 정우성... 인터넷에 보니 정우성의 캐릭터가 덜 부각되어 보인다고 하는데, 인물의 묘사라는 측면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지만 화면 상으로는 정우성이 가장 화려하고 돋보였다고 본다. 송강호의 코믹 연기도 꽤나 웃겼고 이병헌의 악역 연기도 볼만하지만 정우성은 진짜 제대로 폼난다. 시장에서의 총격전도 그렇고 특히 후반부의 대규모 추격전 장면은 정말 정우성을 위한 영화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멋있게 나온다.

밤늦게 본 영화인데도 전혀 졸립지 않았고 아주 시원시원했다. 관람료가 결코 아깝지 않았던, 간만에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by 바르나바스 | 2008/07/20 10:57 | 영화 | 트랙백 | 덧글(0)

MBC 드라마 스포트라이트 9회 감상

이번 회는 기억에 남는 것이 두 가지다.

첫번째는 후배 이순철과 술을 마시며 눈물을 글썽이는 서우진의 모습이다.

손예진의 연기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 DVD의 코멘터리를 들어보면, 주인공 일가족의 소독차를 검문하는 구청 조과장 역의 배우 유연수씨의 표정 연기를 감독과 배우들이 언급하는 대목이 나온다. 넌지시 뇌물을 요구하는 구청 직원의 비굴한 듯한 웃음을 화면 한가득 보여주는데, 감독은 이런 빅 클로즈업 상태에서도 풍부한 표정으로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칭찬한다. 아마도 얼굴이 자세히 보여지는 장면인 만큼 연기하기가 쉽지 않다는 뜻일 것이다.

나는 연기나 연출을 전공하는 사람이 아닌 평범한 일반인 시청자로서, 스포트라이트의 이 장면에서의 배우 손예진의 연기가 어느 정도 훌륭했는지 판단할 능력은 없다.

하지만, 이순철의 말을 듣고난 서우진이 어쩔 수 없이 인정하듯 '그렇지'라고 되뇌이듯 말했을 때, 그리고 그런 서우진의 눈동자 밑에 고여있는 눈물이 흘러내리지 않은 채로 조그맣게 빛났을 때, 나는 배우 손예진이 아주 멋진 연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냥 내 생각이다.

 

두번째는 이번 회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가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이들 역시 약한 사람들일지도 모른다.

어떤 분들은 드라마의 마지막회 분위기 같다고 하는데, 아마도 지금까지 방송된 장면들을 약간 바랜 듯한 색깔의 정지화면으로 나열하고 있어서 그런 이야기들을 하는 것 같다.

나는 이 장면을, 그동안 있었던 일을 돌이켜 보는 서우진의 시선으로 생각했다. GBS 보도국에 들어와서 갖은 고생을 하고, 동료들과 경찰들을 비롯해 여러 사람을 만나고, 회의를 하고, 뉴스를 위해 뛰었던 지난 날들의 기억이 아닐까 생각했다. 바로 직전에 서우진이 기자를 관두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왔으니까, 어떻게 보면 온 힘을 바쳐 그토록 노력했던 모든 생활들이 현재의 일상이 아니라 그저 지나간 추억으로서만 남을 수도 있게 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어떤 강력한 힘에 의해 한 사람의 일상이 완전히 부서지고 모든 것이 과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자, 나는 알 수 없는 작은 분노가 생겼고, 기자라는 사람들 역시 어찌보면 나약한 존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때 나왔던 배경음악 리페어샵의 'fall in love'도 화면과 잘 어울렸던 것 같다.

by 바르나바스 | 2008/07/03 01:38 | 드라마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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